"눈 떼지 마세요. 언제 사라져도 모를 테니."
이 세상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름도, 시간도, 장소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 빈 공간이죠.
그곳에 있으면 슬픔도, 외로움도, 가족을 잃은 끔찍한 기억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가엾은 아비게일이 그랬던 것처럼요.
아비게일은 끔찍한 사고를 겪은 후로 혼자가 되었습니다.
한때 행복했던 집은 이제 낡은 열쇠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받아줄 보호자도, 그녀를 환영해 줄 시설도 더는 없었죠.
아비게일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 빈 공간에 몸을 던지고 사라지고 싶었죠.
그런데 그때, 그녀를 막아선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비게일의 외로움을 이해해 준 한 사람...
그녀의 능력을 믿어주고 그게 저주가 아니라는 걸 알려준 유일한 한 사람 말이죠.
아비게일을 이 세상으로 다시 데려온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어째서 아비게일은 그 사람을 따라 루미아 섬에 오기로 선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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