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미아 섬의 생존자 여러분.
지난 주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2023 시즌1 페이즈1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마스터즈가 정식 오픈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마스터즈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더욱 뜨거웠던 대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첫 대회가 진행되는 3일간 어떤 경기들이 펼쳐졌고, 그 끝에 누가 우승을 차지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AY 1 : GROUP STAGE
먼저 진행된 A조에서는 돌아온 Naerreum이 압도적인 점수를 보여주며 제일 먼저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OneCircle, danana, gwork 세 명의 압도적인 기량과 팀워크를 선보이며 질주한 Naerreum은 무려 4라운드 연속 최종 생존에 성공하며 80점이라는 큰 점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Onecircle 선수는 이 날 타지아로 두 명을 완벽하게 마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지아의 정점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금지 구역으로 설정된 묘지에서 STERN 팀이 먼저 기회를 포착하고 교전을 걸었지만, 태산같았던 타지아를 넘지 못하며 Naerreum에게 최종 생존을 넘겨주어야만 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B조에서는 OwO 팀이 하트의 궁극기와 무효화 전술 스킬을 활용하는 조합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는 Asher와 Family Man 팀이 단 2점차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OwO 팀은 무효화 전술 스킬을 이른 타이밍에 3레벨까지 강화하며 하트 궁극기와 연계하는 전술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주었는데요, 팀을 위기에서 구하거나 적의 스킬 연계를 방해하는 Revolu 선수의 하트 활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앞으로 이 알고도 못막는 하트를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해지네요!
DAY 2 : WILDCARDS
와일드카드전에서는 ‘Beobeo’의 엠마와 ‘100soo’의 리 다이린을 활용하며 팀명처럼 재치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Tricksters가 선두를 달렸습니다. 아쉽게 탈락한 팀들도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와일드카드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선창 전투’를 보게 해준 UnderDog 팀도 그 주인공 중 하나였습니다.
테오도르의 궁극기를 받고 앞만보고 돌진하는 얀과 현우를 보여준 ER Fighting 팀의 조합은 근거리 실험체 유저라면 로망과 같은 장면이 아니었을까요? 갑작스러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는 플레이가 이 날 정말 많은 유저분들께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 같습니다. 테오도르 없는 3근딜 조합인 라우라, 일레븐, 얀으로 구석에 몰린 exTRA 팀을 섬멸하는 모습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습니다.
버니스를 기용한 Romatic 선수의 산탄총이 매 라운드 불을 뿜었습니다. Romatic 선수는 저격 무기 스킬과 궁극기를 정확하게 적에게 꽂아넣으며 매 교전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선수가 이터널 리턴 1.0에서 최상위 원거리 딜러 중 하나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대회에서 벌어진 선창 전투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까요? exTRA 팀이 먼저 루트킷을 구매하고 선창으로 갔지만, UnderDog 팀이 빠르게 따라가며 선창 전투를 성사시켰습니다. 여기서 치열한 교전 끝에 UnderDog 팀이 승리하며 3점을 추가했는데요, 앞으로는 선창에서의 전투도 종종 보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DAY 3 : FINALS
이터널 리턴 1.0으로 진행되는 첫 마스터즈 결승전, 다시 돌아온 Naerreum이 자신들의 자리를 증명해냈습니다. 비록 초반에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쉬는시간 이후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게임을 지배했던 Naerreum이 8라운드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55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그 다음 라운드 이후에 최종 생존 시 경기가 종료되는 방식이었기에, 모든 팀이 끝까지 희망을 놓치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Naerreum을 비롯하여 처음부터 치고나갔던 OwO 팀, 마찬가지로 열심히 추격했던 Newclear와 Asher, 인상깊은 교전들을 보여주며 끝까지 변수를 만들었던 HappyGaming, Tricksters까지 총 6팀이 8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었는데, 이 치열한 전투 끝에 마지막에 승리한 것은 Naerreum이었습니다.
이 날 펠릭스를 만난 ‘Haemyu’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3라운드 고급주택가에서 Naerreum 팀에게 기습을 당해 마이를 잃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킬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며 교전을 뒤집어내고 팀을 구해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이를 보조해주는 ‘Mangnani’ 선수의 비앙카도 궁극기 장판을 너무 잘 깔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리 다이린, 피오라, 엠마의 조합을 선보인 Tricksters는 오늘도 화려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HappyGaming과의 마지막 금지구역 교전에서 피오라와 리 다이린이 번갈아가며 진입해 하트를 잘라내는 모습은 마치 태그매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Tricksters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결승전에 한해서는 게임이 잘 풀렸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뒷 라운드에서 보여준 Mandarin 선수의 로지 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닉네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로지의 기동성을 활용하며 전장을 뒤흔드는 모습은, 이 선수가 과거 부산에서 펼쳐졌던 개인전 마스터즈 결승전에도 출전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그런 플레이였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기세를 너무 늦게 타서 최하위로 마감했지만, 다시에는 처음부터 기세를 타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돌고 돌아 Naerreum이 마지막 라운드에 스스로의 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ER Fighting 팀의 ‘Chamyeon’ 선수가 시야 밖에서 기습하며 교전을 먼저 걸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오히려 이 교전을 뒤집어 내는 모습에서 이 선수들이 왜 이터널 리턴 최상위권 랭커들 중에서도 강자로 취급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터널 리턴 1.0의 첫 마스터즈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첫 대회에서 받아간 서킷 포인트 현황이 과연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 번 안내드립니다.
한 시즌 동안 펼쳐진 대회에서 서킷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서킷 포인트 상위 4개 팀은 시즌 파이널 2일차로, 그 다음 6개 팀은 시즌 파이널 1차로, 그 아래 두 팀은 LCQ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대전에서 열리는 시즌 파이널에 도전하고 싶다면 현재 참가 신청 중인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1 페이즈2에 참가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대회 일정
- 참가 신청
- 시청 채널 안내
- 한국어 : https://www.twitch.tv/nimbleneuron
- 중국어(간체) : http://live.bilibili.com/21456983
- 중국어(번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_tpe
- 일본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_jp
- 영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game
앞으로도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