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 굉장하지? 나도 알아!"
성장이 멈춰버린 아이, 레니는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명석했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지낼 땐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한 아이에 불과했죠.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고, 어머니의 병이 나빠졌을 때, 레니는 비참한 현실에 너무 일찍 좌절해버렸습니다.
'어른이 돼도 똑같을 거야. 그땐 오히려 도망치려 해도 어리다는 변명도 할 수 없겠지.'
그 무렵, 레니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냉정한 사회와 자신에게 오게 될 많은 책임이 두려웠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현실에 지친 레니에게 큰 사고가 들이닥칩니다.
크게 다친 레니는 정신을 잃기 전 생각했죠. "이대로 죽으면 어른이 될 필요 없이 영원히 아이인 채 남을 수 있겠지?
불행인지 다행인지 레니가 다시 눈을 떴을 땐 병원이었고, 레니를 병원까지 데려온 정장을 입은 남자가 옆에 있었죠.
그 이후로 레니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한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무언가를 발견한 듯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고 하죠.
레니는 어디로 간 걸까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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