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뢰, 받아드리죠."
세상엔 평온한 삶과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라장의 밑바닥에서 피 맛에 길들여진 채 자라난 사람들 말이죠.
범죄조직, 일륜회의 그늘 속에서 자라난 츠바메 또한 그런 아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저 누가 시키면 그 명령에 따라 움직였죠.
그 복종의 끝이 조직의 배신인 줄 모른 채로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츠바메는 조직의 배신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어른으로서 조금은 어설프지만, 따스한 마음을 가진 누군가 덕분이었죠.
암투와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 처음 맛본 '일상'은 무척이나 포근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루하루 먹고살긴 힘들었지만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기에 즐겁고 행복했죠.
츠바메는 그 나날이 계속되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세상엔 평온한 삶과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불행은 이런 사람들에게 유독 무자비하게 찾아오는 법이죠.
츠바메의 평온한 일상은 그렇게 다시 한번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그녀에게 새 삶과 이름을 쥐여준 은인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자기들의 어두운 과거를 지우려고 나선 추악한 일당들의 손에 의해서 말이죠.
츠바메는 결국 은인과의 약속을 깨고 다시 한번 괴물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금 미심쩍지만, 그녀의 사정을 알고 접근한 아글라이아라는 조직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죠.
과연 그녀는 루미아 섬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복수를 이룰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공식 디스코드에서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