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미아 섬의 생존자 여러분.
지난 주 7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4 페이즈2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페이즈에 이어 엄청나게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졌던 이번 페이즈도 역시나 예선부터 본선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시즌의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과연 어떤 경기들이 펼쳐졌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죠!
DAY 1 : GROUP STAGE
A조에서는 gwork 선수의 아델라를 앞세운 Fairy와 언제나처럼 좋은 팀합을 보여준 미래엔세종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습니다. 예선에서 진출한 팀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드권을 보유한 팀들이 고전하는 모습들이 보였는데요, 아쉽게 탈락했던 슬래셔와 올웨이즈 인천이 다음 페이즈에는 어떤 준비를 해와 이 위기를 타파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danana 선수의 알론소는 오늘도 태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울에서 펼쳐진 임시 금구 단계에서의 교전에서 Cartel의 아디나와 마이를 상대로 시간을 끌어 나머지 팀원들이 하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이어 테오도르의 궁극기를 활용하며 빠르게 합류한 팀원들과 함께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gwork 선수의 아델라가 연계없이 퀸을 적중시키며 교전 구도를 파괴해버리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숲에서의 마지막 전투가 진행되던 중 Cartel 팀의 아디나에게 퀸을 적중시키며 바로 제거해내는데 성공했는데요, Cartel 팀도 좋은 대응을 하며 1tool 선수의 니키까지 잘라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이어지는 2:2 교전을 패배하며 Fairy 팀에게 라운드 승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B조 경기에서는 BNK 피어엑스와 드디어 본선에 올라온 AutoArms 팀이 결승에 직행하였습니다. 특히 BNK 피어엑스는 교체카드로 주로 활용되었던 Bum 선수가 창 피오라를 선택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네 명의 선수가 고루 밸런스있게 잘하는 팀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습니다. A조와 비슷하게 예선에서 올라온 팀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MUDKIP이 1점차로 탈락하고, 큰 화제를 끌었던 phoenixpark 선수의 Tagledabi 팀이 아쉽게도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에키온만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BNK 피어엑스의 Bum 선수, 이 선수의 창 피오라는 B조 경기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Rosner 선수가 임시 금지 구역에 참여하지 못하며 성사된 2:2:2 매치에서 클러치를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던 Bum 선수의 창 피오라는 이 날 모든 교전에서 폭풍같은 딜을 몰아치며 만나는 상대를 모두 제압해냈습니다.
Bum 선수 이전에 피오라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하나 있었죠, 바로 AutoArms 팀으로 출전한 JCP 선수입니다. 성당에서 AutoArms 팀과 BNK 피어엑스가 맞붙은 교전에서 서로 팀원을 모두 잃고 Bum 선수의 창 피오라와 JCP 선수의 레이피어 피오라가 일기토를 벌이게 되었는데요, JCP 선수가 한 끗 차이로 승리하게 되며 원조 피오라 장인의 힘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DAY 2 : WILDCARDS
이제는 와일드카드 경기에 어떤 팀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일차에 진행된 페이즈2의 와일드카드전에서는 대전 사이버즈가 자신들만의 운영을 완성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고, ZeroJin 선수가 없는 Gyeonggi Innate가 헤메는 듯 했으나 출전기회를 잡은 JINho 선수의 츠바메가 대활약하며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전 사이버즈의 조합은 분명 최종 생존을 노리기에는 어려운 조합이었지만, 초중반에 적극적인 교전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으로 많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야나 매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를 기습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왔는데요, 자신들의 조합에 맞는 전투 방식을 찾은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가 많이 되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에 크게 점수를 벌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경기 이네이트, JINho 선수가 이번 페이즈를 통해 크게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팀이었던 것 같네요. 마지막 라운드에서 츠바메로 상대 탱커, 딜러 할 것 없이 모두 제압하고 다니던 JINho 선수의 모습에서 왜 이 선수가 경기 이네이트에 합류하게되었고, 랭크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인지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성남 ROX의 경우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에 등장했던 DD0 선수의 윌리엄이 자신들의 ‘클래식’ 조합의 힘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고급주택가 지역에서 대전 사이버즈 팀과의 연속된 교전에서 DD0 선수의 윌리엄이 폭발적인 딜량을 뽑아내며 두 교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버니스의 상향이 예고되어있는 상황에서 과연 페이즈3에는 이 쇼우, 윌리엄, 버니스의 조합이 계속 쓰이게 될지, 지켜보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DAY 3 : FINALS
이것이 바로 본점의 힘인걸까요? 레니, 에키온, 제니 조합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Chusitte가 시드권 팀들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동일한 픽을 사용한 다른 팀들보다 높은 숙련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조합의 가치를 증명한 Chusitte의 뒤를 이어 미래엔세종, BNK 피어엑스, 경기 이네이트가 순위에 오르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라운드의 경기 이네이트는 와일드카드전 마지막 라운드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은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려 15킬과 함께 마지막 금지구역에 도달한 경기 이네이트 마지막 상대인 미래엔세종을 상대로도 승리하며 18킬 최종생존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Bum 선수의 주력 실험체 에키온, 그 중에서도 데스애더 에키온의 파괴력이 결승 경기에서 드러났습니다. 창고와 고급주택가의 경계에서 펼쳐진 BNK 피어엑스와 AutoArms 팀의 교전에서 상대 딜러진을 모두 제압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클러치를 달성한 Bum 선수의 에키온은 정말 오랜만에 데스애더 에키온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테오도르를 사용하는 선수는 많지만 테오도르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은 역시 OneCircle 선수라는 이야기가 있듯, 결승전 경기에서도 이 선수의 높은 테오도르 숙련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펼쳐진 Chusitte 와의 3:3 교전에서 자신에게 붙으려는 에키온을 상대로 모래광대버섯의 효과를 이용하여 패시브를 활용하며 역으로 앞쪽으로 나가 팀원들에게 붙는 모습은 많은 분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로 Senaphine 선수의 스프링 트랩이었습니다. 꽤 오래 이어지던 미래엔세종과 Chusitte의 대치 상황에서, 스프링 트랩이 OneCircle 선수의 테오도르에게 적중했고, 미래엔세종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포기하고 후퇴하게 만들며 이 긴 대치를 끝냈습니다. 이어진 교전에서 미래엔세종의 선수들을 각개격파한 Chusitte는 마지막 로마틱 선수까지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Chusitte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페이즈2, 대전으로 가기 위한 서킷 포인트 경쟁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팀들이 대전에 조금 더 가까워졌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두 번의 페이즈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팀들이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가운데, 중하위권의 점수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페이즈3의 중요성이 점점 오르고 있는 만큼 많은 선수분들이 열심히 다음 페이즈를 준비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페이즈의 MVP는 Chusitte에서 레니가 해줄 수 있는 모드 플레이를 보여준 Senaphine 선수입니다. 이니시면 이니시, 서포팅이면 서포팅, 핑퐁이면 핑퐁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의 레니를 보여준 Senaphine 선수였던 만큼 이번 페이즈 MVP로 선정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주력 조합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비게일까지 꺼내들며 최종 생존에 성공했기에 앞으로는 다른 팀들이 레니 말고도 다른 픽들을 신경쓰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터널 리턴 공식 이스포츠 경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지표들은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시즌4 공식 경기 지표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bit.ly/s4ermstat
앞으로도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