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벌어진 일의 결과를 바꾸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내 행동에 따른 결과를 직접 고를 수 있다면, 그때 그 결과가 이런 결과였다면.’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보기 마련이죠.
이슈트반은 중요한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실험체입니다.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관찰하고, 본인의 세계로 불러 올 수 있죠. 대신 수백 개의 결과가 뇌에 주는 부하를 견디는 건 온전히 그의 몫이겠지만요.
그는 빠른 행동력과 창의적인 발상을 인정받아 아글라이아에 중요한 연구원이 됐지만, 그가 관심 있는 건 VF에 관한 것들 뿐이었죠.
그날도 그가 또 다른 가능성을 연구하는 날이었습니다. 단지 조금 더 위험하고, 무모했을 뿐이죠. 이슈트반의 생명이 꺼져가던 무렵, 그는 희미한 빛 한 줄기를 보았습니다.
자신의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길을 비춰주었죠.
이제 그는 실험에 참가합니다. 자신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봤던, 그 먼 길을 직접 걷기 위해서 말이죠.
과연 이슈트반은 루미아 섬에서 그가 찾는 가능성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요?